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에이스가 전격 퇴단 조치됐다.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온라인상으로 구매한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임의탈퇴됐다. 브룩스는 "한국에선 대마초가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국에선 대마초를 핀 적이 없다", "대마초 성분이 없는 것을 주문한 줄 알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구단은 단호했다. 팀 내규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국가적 범죄 행위에 해당하는 사안이었다. 이에 대해 브룩스도 자신의 실책을 인정하고, 임의탈퇴에 동의해 팀을 떠나게 됐다.
이어 "브룩스의 이야기를 들은 15시간 전부터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과정이다. 어떤 선수든, 어떤 팀에 있는지 계약과정을 봐야 하고 비자 문제, 2주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새 외국인 투수를 구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