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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자진신고' 송우현, 대리운전은 불렀다…관건은 추후 운전 여부 [SC 핫포커스]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8-09 12:24

수정 2021-08-09 12:25

'음주운전 자진신고' 송우현, 대리운전은 불렀다…관건은 추후 운전 여부
키움 히어로즈 송우현.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6.24/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일단 대리운전은 불렀다. 그러나 마무리가 썩 좋지는 않았다.



키움은 9일 "외야수 송우현이 8일 오후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신고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 설명에 따르면 송우현은 8일 고척에서 진행한 훈련을 마치고 술자리를 했다. 이후 대리운전을 불러서 저녁 9시 무렵 지인의 가게로 이동했다.

대리운전을 부른 것까지는 좋았다. 다만, 이후 일이 문제가 되고 있다. 키움은 "경찰은 송우현의 차량이 전봇대 및 킥보드를 치고 지나가 신고를 받았다고 했다. 다만, 차량에 접촉 사고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아서 블랙박스 및 주변 CCTV 등 일단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단 대리운전사 측은 주차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완료 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송우현 차량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조사 중에 있다.

음주운전으로 밝혀질 시 송우현과 키움 모두 씻을 수 없는 오명이 남게 된다. KBO리그 통산 최다승(210승) 투수 송진우 독립야구단 감독 아들이기도 한 송우현은 올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2할9푼6리 3홈런을 기록하며 조금씩 1군에 안착하기 시작했다. 유망주의 껍질을 깨고 1군 선수로 정착의 기회를 날리게 되는 셈이다.

키움 구단 역시 뼈아프다. 최근 한현의와 안우진이 원정 도중 숙소 이탈 및 외부인과 술자리로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또 한 번 술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미지 추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키움은 "송우현의 자진신고 접수를 받은 직후 이 사실을 KBO에 통보했다"라며 "경찰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밝혀질 경우 KBO에 규약에 의거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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