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는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도쿄올림픽 2차 준결승전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대표팀은 미국에 2대7로 완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강백호는 경기 후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번 대회에서 목표했던 게 금메달이었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결과가 좋지 않게 돼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한 경기가 남아 있는데 그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초반부터 좋지 않았던 게 아쉽다. 내 플레이를 못한 것이나, 많이 망설였던 게 후회스럽다"고 덧붙였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