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4일 오후 7시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갖는 일본과의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에 고영표를 선발 예고했다. 고영표는 지난달 31일 미국과의 예선 B조 두 번째 경기 이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고영표는 올 시즌 KBO리그 14경기서 86이닝을 던져 7승4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6, 피안타율 2할4푼2리를 기록했다. 지난 미국전에서 4⅔이닝 4실점했으나, 전체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 확보가 걸린 중요한 승부, 한-일전의 무게감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구원 등판해 세 타자를 공 8개로 솎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 한 바 있다. 시속 150㎞ 후반대 직구와 큰 각도의 커브, 포크볼 등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번 대회 전 이정후 강백호 등 한국 타자들이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