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가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1시리즈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로 4대3으로 이겼다. 9회초까지 1-3으로 뒤지던 대표팀은 박해민 이정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김현수가 끝내기 점수를 만들면서 극적이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멕시코를 12대5로 꺾은 이스라엘과 2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녹아웃 스테이지 2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은 타선 침체 속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뽑은 뒤 8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도미니카의 마운드 운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고전하던 한국은 9회말 기적적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주장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만들면서 승리를 얻었다.
김 감독은 도미니카전을 마친 뒤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전을 치러야 하는 어려운 여건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6팀 모두 똑같은 여건이다. 크게 생각할 건 아닌 것 같다"며 "첫 낮 경기를 하는데, 선수들이 피곤하지만 역전승이라는 드라마를 이룬 만큼 집중력 있게 풀어갈 생각"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