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갖는 도미니카전에 박해민(중견수)-강백호(지명 타자)-이정후(우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황재균(2루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타순에 변동이 생겼다. 앞선 두 경기서 4번 타자로 나섰던 강백호가 2번으로 전진배치돼 박해민과 테이블세터진을 이룬다. 양의지가 4번을 맡고, 김현수가 3번에서 5번으로 내려갔다. 황재균은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로는 이의리가 등판한다.
성인 대표팀 첫 출전에서 선발 중책을 맡은 이의리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14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89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50㎞ 안팎의 힘있는 직구와 신인답지 않은 완급조절이 강점. 유망주 산실로 미국 못지 않은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도미니카 타선을 상대로 몇 이닝을 소화하느냐에 따라 승부의 흐름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