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핫이슈]부상자 복귀+예비역까지…, '7월 ERA 1위' KIA 마운드 활용 자원 차고 넘친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7-26 15:56

수정 2021-07-26 16:04

more
부상자 복귀+예비역까지…, '7월 ERA 1위' KIA 마운드 활용 자원…
한승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는 6월과 7월 '극과 극'이었다.



6월 평균자책점(ERA) 꼴찌(6.22)로 부진했지만, 7월 ERA는 1위(2.09)를 찍었다.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돌아왔고, 기존 '사이드암' 임기영과 '괴물 신인' 이의리가 제 몫을 다한데다 5선발 김유신까지 살아나면서 7월 선발 ERA는 무려 1.41밖에 되지 않았다.

선발 안정은 불펜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불펜 6월 ERA는 5.26까지 치솟았지만, 7월에는 3.00까지 낮췄다. 선발이 6이닝까지 버텨주자 필승조 박진태-장현식-정해영이 탄탄함을 보였다. 여기에 추격조 홍상삼 서덕원까지 안정세를 보였다.

사실 시즌 초반에는 KIA 마운드는 굉장히 젊었다. 특히 불펜에는 장민기와 이승재 등 신인들이 포함돼 공을 던졌다. 그러나 경험 부족이 엿보였다. 선발이 무너지면 불펜에서 버텨주는 힘이 부족했다. 2군에서도 올릴 투수가 부족했다. 믿는 투수밖에 쓸 수 없는 상황이라 1군 마운드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환경이 180도 달라졌다.

KIA 불펜에 더 이상 과부하는 없을 전망이다. 부상에서 돌아와 실전 감각을 쌓고 있는 투수에다 병역 의무를 마친 투수들까지 활용할 자원이 차고 넘친다.

먼저 '왼손 파이어볼러' 하준영과 '클로저' 출신 전상현이 자체 연습경기에 꾸준하게 등판하고 있다. 돌아오자마자 필승조에는 합류하지 못하겠지만, 추격조에서 1군 무대를 시작한 뒤 필승조의 3연투가 자제될 때 대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예비역'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지난 25일 군 제대 이후 첫 실전에서 직구 최고 152km를 던진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부터 2019년 2차 2라운드 장지수와 2017년 1차 지명 유승철까지 즉시 전력감들이 즐비해졌다.

다양한 투수들이 등판할 수 있다는 건 상대 팀에는 부담이다. 특히 맷 윌리엄스 감독은 '벌떼 전략'도 펼 수 있다.

KIA가 후반기 최고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