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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번트 실패→더블아웃' 불운에 울었던 강백호, 3G 만에 첫 홈런포 가동…답답함 떨쳐냈다

김영록 기자

입력 2021-07-25 16:12

수정 2021-07-25 16:12

'삼진→번트 실패→더블아웃' 불운에 울었던 강백호, 3G 만에 첫 홈런포…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야구대표팀과 키움의 평가전이 열렸다. 8회 대표팀 강백호가 키움 김동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강백호.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7.25/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경문호의 4번타자 다운 한방이었다.



강백호는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도쿄올림픽 대표팀의 평가전 8회 1사 후 등장, 키움 김동혁의 공을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이로써 강백호는 최주환(상무 전) 오재일(LG 트윈스전)에 이어 평가전 3연전에서 홈런을 때린 대표팀 타자로 기록됐다.

이날 강백호는 기습번트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첫 타석에서 삼진당하자 번째 타석에선 기습번트를 시도한 것. 방향이 좋지 않아 투수 땅볼로 처리될 타구였지만, 투수의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3번째 타석에선 1사 만루 상황에 등장, 김선기의 타구를 통타했지만 타구가 1루수 전병우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허무하게 더블아웃이 됐다.

하지만 강백호는 마지막 타석 볼카운트 0-2에서 김동혁의 132㎞ 바깥쪽 꽉찬 직구를 통타, 힘으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자신에 앞서 9안타 1볼넷 2실책을 얻어내고도 1점에 그쳤던 대표팀의 답답한 속도 시원하게 뚫어준 한 방이었다.

매 경기 안타 1개씩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것은 물론, 장타력까지 뽐내며 기분좋게 도쿄행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됐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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