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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타율 0.228' 박병호, 15억 가치 해낼까? "후반기 정상출전"[SC핫포커스]

김영록 기자

입력 2021-07-25 12:24

수정 2021-07-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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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타율 0.228' 박병호, 15억 가치 해낼까? "후반기 정상출…
키움 박병호.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직 에이징 커브로 고개를 숙이기엔 이른 나이다. 35세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엔 부활할 수 있을까.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선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키움 히어로즈의 평가전이 열린다. 26일 출국을 앞둔 대표팀의 마지막 점검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기회"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의 이정후 조상우 김혜성을 제외한 베스트 라인업을 꾸린 이유다.

하지만 노장 박병호는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병호는 7월 1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 전 도중 골반 통증으로 교체됐고, 다음날 우측 골반 염좌로 말소된 뒤 휴식을 취했다.

홍원기 감독은 "박병호는 전반기 막판에 당한 부상으로 2군에 머물고 있다"면서도 "거의 완쾌됐다. 오늘 경기에는 뛰지 않지만, 후반기에는 정상출전 할 수 있다.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2015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했던 박병호는 2018년 KBO리그로 복귀했다. 15억원의 연봉을 받은 복귀 첫 해, 타율 0.345 43홈런 1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75를 기록하며 '역시 박병호'를 외칠만한 파괴력을 뽐냈다. 2019년에도 타율이 0.280으로 내려앉았지만, 33홈런 98타점의 위압감은 여전했다.

2020년 성적은 어깨가 처질만 했다. 타율이 0.223으로 급락했다. 21홈런 66타점으로 체면치레는 했지만, OPS는 간신히 0.8을 넘기는데 그쳤다.

올시즌 연봉도 15억원에 달하지만, 작년보다 성적이 더 나빠졌다. 전반기 타율 0.228 10홈런 41타점, OPS 0.766에 그쳤다.

키움은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타며 NC 다이노스와 승차없는 6위를 기록,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반을 갖췄다. 박병호 자신만 아니라 소속팀 키움을 위해서도 반등이 필요하다.

키움은 부상을 떨쳐내고 홈런포를 쾅쾅 쏘아올리는 박병호로 부활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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