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바 감독은 18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가진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다. 당시 금메달을 따낸 강민호(35)와 베테랑 양의지(34) 두 포수가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풍부한 경험이 있고, 경계할 수밖에 없다. 모든 팀이 경계하는 한국과 (만난다면) 매우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을 넘지 못한다면 금메달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나바 감독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 현역으로 출전했으나 한국에 밀려 노메달에 그친 아픔을 안고 있다.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엔 2019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나바 감독은 "베이징 때와 달리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홈 이점을 누릴 것으로 봤는데, 무관중이 결정됐다"며 "호텔에서 나오지 못하고, 편의점에 갈 수 없는 등 버블 일정에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식사, 이동 때 말이 통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