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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잘치는 타자에 더 잘던진 삼성의 에이스, 양의지도 최정도 치지 못했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7-15 10:36

잘치는 타자에 더 잘던진 삼성의 에이스, 양의지도 최정도 치지 못했다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 열렸다. 삼성 뷰캐넌.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6.29/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평균자책점이 좋은 전반기 최고의 투수들과 OPS가 높았던 최고 타자들의 대결은 어땠을까.



잘 치는 타자를 상대로 가장 잘 던진 투수는 삼성의 데이비드 뷰캐넌이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톱 10과 OPS 톱 10의 개인별 상대성적을 모두 비교한 결과 뷰캐넌은 OPS 톱 10과의 대결에서 피안타율이 1할9푼5리(41타수 8안타)에 불과했다. 맞은 8개의 안타 중 홈런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2루타만 2개였다. 5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잡아낸 삼진은 12개나 됐다. 뷰캐넌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KT 강백호(6타수 2안타)와 키움 이정후(6타수 2안타)였다. NC 양의지(3타수 무안타)나 SSG 최정(1타수 무안타) 채은성(9타수 무안타)에겐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LG 수아레즈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피안타율이 2할2푼6리(31타수 7안타)였다. 7개의 볼넷을 내주고 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SSG 최 정에게 홈런 하나를 허용. 두산 최원준이 피안타율 3위였다. 2할5푼(36타수 9안타)을 기록했다. 같은 팀 김재환과 '4할 타자' 강백호와 대결이 없었던 최원준은 피렐라를 상대로는 8타수 무안타로 강했지만 정 훈(4타수 2안타) 양의지(5타수 2안타 1홈런) 이정후(5타수 2안타)에겐 약했다.

이어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2할8푼9리(45타수 13안타), 키움 에릭 요키시가 3할2푼5리(40타수 13안타), NC 드류 루친스키가 3할5푼(40타수 14안타)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 1위인 워커 로켓은 OPS 톱10 상대로는 약했다. 피안타율이 3할6푼6리(41타수 15안타)로 9위였다. 같은 팀 김재환을 제외하고 양의지와는 만나지 않은 로켓은 최 정과 박동원만 무안타로 막았을 뿐 나머지 선수들에겐 모두 안타를 맞았다.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인 백정현은 피안타율이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로 가장 높았다. 홈런도 4개를 허용했다. 양의지에게 9타수 4안타(1홈런), 강백호에게 6타수 3안타(1홈런)로 약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1안타씩을 때려냈고, 최 정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평균자책점 톱 10 투수들의 OPS 톱 10 상대 성적

선수=성적=미상대 타자

뷰캐넌=피안타율 0.195(41타수 8안타) 2루타 2개 5볼넷 12삼진=피렐라

수아레즈=피안타율 0.226(31타수 7안타) 1홈런 2루타 1개 7볼넷 9삼진=피렐라 홍창기 채은성

최원준 =피안타율 0.250(36타수 9안타) 1홈런 2루타 1개 5볼넷 1희비 9삼진=김재환 강백호

미란다=피안타율 0.289(45타수 13안타) 3홈런 2루타 1개 6볼넷 15삼진=정훈 김재환

요키시=피안타율 0.325(40타수 13안타) 1홈런 2볼넷 6삼진=박동원 이정후

루친스키=피안타율 0.350(40타수 14안타) 2홈런 2루타 3개 1희비 2볼넷 2사구 7삼진=양의지

데스파이네=피안타율 0.355(31타수 11안타) 2홈런 9볼넷 5삼진=강백호

원태인=피안타율 0.355(31타수 11안타) 5홈런 2루타 1개 8볼넷 4삼진=피렐라 채은성

로켓=피안타율 0.366(41타수 15안타) 2루타 1개 3볼넷 1사구 3삼진=김재환 양의지

백정현=피안타율 0.433(30타수 13안타) 4홈런 1희비 5볼넷 2삼진=피렐라

※OPS 톱 10=두산 김재환, 삼성 피렐라, LG 홍창기 채은성, KT 강백호, 롯데 정 훈, NC 양의지, 키움 박동원 이정후, SSG 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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