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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힘'이 온다…전반기 조기 종료, 외인 교체 구단 '황금 일주일' [SC핫포커스]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7-13 14:38

수정 2021-07-13 18:00

새로운 '힘'이 온다…전반기 조기 종료, 외인 교체 구단 '황금 일주일'…
한화 이글스 시절 제러도 호잉.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갑작스럽게 끝나버린 전반기.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구단에게는 귀한 일주일의 시간을 벌었다.



KBO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통해 전반기 조기 중단을 결정했다. 최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백신 접종자를 제외한 당시 1군 엔트리에 있던 선수단이 전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KBO는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고 타 팀의 잔여경기 역시 형평성 문제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최근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 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방역 당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잔여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리그 조기 중단에 따른 손익은 구단마다 다르겠지만, 전반기 막바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팀에게는 반가울 수 있는 일주일이 생겼다.

현재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구단은 총 4곳. KT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조일로 알몬테를 대신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제러드 호잉을 영입했고, LG 트윈스는 로베르토 라모스를 대신해 일본야구 경험이 있는 저스틴 보어와 계약을 했다. 또한 한화 이글스는 지난 6일 라이온 힐리를 방출하고, 에르난 페레즈와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 타격왕 출신 데이비드 프레이스를 영입했지만, 조기 방출한 키움은 13일 윌 크레이그와 계약을 발표했다. 키움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한국으로 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들은 모두 후반기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었다. 한국 입국 후 2주의 자가격리를 마쳐야 하고, 투수보다는 몸 만드는 시간이 짧기는 하지만, 훈련의 시간도 필요하다.

전반기 남은 일주일 경기가 순연 결정 되면서 외인 타자 교체 칼을 빼든 구단 모두 기존 계획보다 최대 6경기를 추가로 '새 식구'를 기용할 수 있게 됐다.

일단 외인 교체에 있어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만들어졌다. 팽팽한 순위 싸움에서 이들은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까.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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