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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선발 야구’ 삼성 원태인·뷰캐넌·백정현, ‘우리 셋이 27승 합작’ [SC스토리]

박재만 기자

입력 2021-07-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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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선발 야구’ 삼성 원태인·뷰캐넌·백정현, ‘우리 셋이 27승 합…


10승 원태인, 9승 뷰캐넌, 8승 백정현.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선발진을 갖춘 삼성.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첫 가을 야구를 향해 오늘도 달린다.





프로야구 1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면서 사흘째 경기가 취소된 잠실과 고척.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속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주말 3연전은 무사히 끝났다.

첫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 롯데에 9-5로 패배한 삼성. 무려 4시간 33분 동안 펼쳐진 경기에서 양 팀은 16명의 투수를 소모했다.

두 번째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 원태인은 허삼영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드는 투구를 선보이며 리그 첫 10승 투수가 됐다. 4회 갑작스레 내린 비로 112분 동안 대기하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흔들리지 않고 5회까지 볼넷 없이 4피안타 3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승현-심창민-우규민-오승환으로 이어진 불펜이 경기를 끝내며 리그 첫 10승 투수가 된 원태인은 선수단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롯데전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공을 씩씩하게 던진 삼성 선발 원태인.

올 시즌 에이스로 거듭나며 한 단계 더 성장한 원태인.

데뷔 첫 10승 달성의 순간 원태인은 허삼영 감독, 강민호 선배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2년 연속 삼성과 함께하고 있는 뷰캐넌은 올 시즌도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8일 KT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지만, 올 시즌 9승 3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선발 한 축을 든든하게 맡아주고 있다. 특히 원태인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온 오재일과 셀카 세리머니를 하는 뷰캐넌.

등판 일이 아닌 날 더 바쁜 뷰캐넌은 주장 박해민과 함께 거수경례 세리머니.

우리 동생 로진백은 내가 직접 챙긴다.

팀 분위기를 먼저 생각하는 외국인 선수 뷰캐넌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

마운드 위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한 남자.

아이들 앞에서는 다정한 아빠로 변신.

백쇼(백정현+커쇼)의 데뷔 첫 10승 도전기. 입단 이후 페이스가 제일 좋은 올 시즌. 백정현은 벌써 8승을 올리며 데뷔 첫 10승을 노리고 있다. 11일 롯데전 등판해 6⅔이닝 5안타 5삼진 무실점 호투한 백정현은 7회 투구 도중 한동희의 타구에 발등을 맞은 뒤 교체됐다. 검진 결과 다행히 골절은 없었다.

백쇼의 10승 도전기.

11일 롯데전 완벽한 피칭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던 백정현은 7회 한동희의 타구에 맞은 뒤 교체됐다.



검진 결과 다행히 골절은 없었다.

6년 만에 가을 야구를 꿈꾸고 있는 삼성. 치열한 선두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1위 KT와 두 경기 차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을 지탱하고 있는 힘은 강력한 선발 야구다. 원태인, 뷰캐넌, 백정현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채흥과 새로 합류한 몽고메리가 조금 더 분발해 준다면 삼성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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