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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탈락 이후…" 고졸 2년 차의 두번째 수상, 사령탑의 안쓰러운 시선[SC줌인]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7-08 19:56

수정 2021-07-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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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탈락 이후…" 고졸 2년 차의 두번째 수상, 사령탑의 안쓰러운 …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5.22/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 이강철 감독이 소형준의 MVP 수상을 축하했다.



이 감독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 앞서 수상 소식을 듣고 "후보들이 워낙 쟁쟁한데다 승이 많지 않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싶었는데 2년 연속 수상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6월에 나간 경기 마다 팀이 다 이겨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7월 첫 등판(5일 키움전 2⅓이닝 10실점 8자책)에서 안 좋았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반기 남은 두번의 선발 등판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소형준은 지난 6월 한 달간 4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이 0.75를 기록했다. 월간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1위.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2승을 거두는 데 그쳤지만, KT는 소형준이 등판한 4경기를 모두 이겼다.

소형준은 NC 양의지를 제치고 생애 두 번째 월간 MVP에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고졸신인 최초로 이번이 두 번째다.

이강철 감독은 6월 들어 달라진 점에 대해 "기술적으로 큰 변화는 없고, 투심 활용 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6월 들어 (대표팀) 발표가 나고나서 심리적으로 편해진 점도 없지 않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꼭 가고싶었던 도쿄올림픽. 갑작스러운 시즌 초 부진이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다. 제자에 대한 안쓰러운 시선이 묻어나는 한마디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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