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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 빨랐어도…' 이정후 5년 연속 100안타 '최연소 2위', 1위는?[고척 레코드]

박상경 기자

입력 2021-07-07 19:49

수정 2021-07-08 05:00

'사흘만 빨랐어도…' 이정후 5년 연속 100안타 '최연소 2위', 1위…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SSG의 경기가 열렸다. 3회 키움 이정후가 2루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5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7.07/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도 '안타제조기'의 활약은 변함이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가 5년 연속 100안타에 도달했다. 이정후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올 시즌 78경기 만에 100안타 고지에 오르면서 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작성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이정후는 데뷔 첫해 179안타로 KBO 역대 신인 데뷔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이듬해 부상 여파 속에 163안타로 주춤(?)했으나, 3년차인 2019시즌엔 공인구 반발력 저하 악재를 뚫고 193안타를 치면서 그해 리그 최다 안타 2위(1위 호세 페르난데스·197안타)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181안타를 친 이정후는 올 시즌에도 전반기를 마치기 전 일찌감치 100안타 고지에 오르면서 '안타제조기'의 명성을 지켰다.

이정후의 이번 기록은 KBO리그 역대 78번째이자 최연소 2위(22세 10개월 17일) 기록. 그동안 KBO리그에서 5년 연속 100안타를 가장 어린 나이에 달성한 타자는 '전설'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삼성 시절이던 지난 1999년 22세 10개월 14일 만에 5년 연속 1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정후는 지난달 중순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안타 기록이 주춤했다. 이달 들어 타격감을 되찾으면서 결국 1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타격 슬럼프 없이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면 '전설'의 기록을 뛰어 넘을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과 흥미가 교차한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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