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갖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이형종, 정주현을 말소하고 이재원과 손호영을 콜업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퓨처스를 대표하는 강타자. 지난 4일까지 퓨처스 52경기 타율 2할7푼8리, 14홈런 47타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574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홈런 및 타점, 장타율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최근 KBO리그에서 좀처럼 찾기 힘은 우타 거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류 감독은 로베르토 라모스가 빠지면서 팀 장타력 부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이재원을 부르지 않았다. 4일 경기 전에도 "이재원을 비롯해 퓨처스에서 뛰는 여러 선수들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이재원의 최근 성적이 좋았고, 송호영도 어제 멀티 히트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오늘 상대 투수가 퓨처스에서 함께 생활했던 선수라고 봤을 때 심리적으로 좀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1군 정착 여부를 두고는 "지켜봐야 한다"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당연히 정착하게 될 것이다. 활력 있는 플레이가 그라운드에서 잘 나오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