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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포수들, 장단점 있지만…" 'ML 373G' 명포수의 눈[인천핫포커스]

김영록 기자

입력 2021-07-04 18:00

수정 2021-07-0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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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포수들, 장단점 있지만…" 'ML 373G' 명포수의 눈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롯데 최현 감독대행.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7.04/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포수는 항상 준비돼있어야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 최현 감독 대행은 강민호가 떠난 이후 '포수난(難)'에 시달리던 롯데의 구원투수다.

지난해 롯데 배터리코치를 맡은 이래 김준태 지시완 강태율 정보근 등 뚜렷한 주전 없이 고만고만한 롯데 포수진을 조련해왔다. 김준태와 지시완의 성장을 통해 이미 그 역량은 입증됐다.

하지만 김준태가 갑작스럽게 무릎부상으로 이탈하고, 래리 서튼 감독이 가족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자가격리되면서 최 대행의 롯데 생활 시즌2가 시작됐다.

현재 1군 포수는 지시완과 정보근이 올라와있고, 2군에는 강태율이 있다. 오는 8월 입대하는 손성빈도 등록 없이 1군에 동행중이다.

오는 6일에는 안중열이 상무에서 공식 전역한다. 코로나 여파로 말년 휴가 후 부대 복귀가 없는 만큼, 등록은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다. 마지막 휴가를 나온 안중열은 이미 구단 시설에서 훈련중이다.

하지만 최 대행은 안중열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아직 지켜본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잘하고 있다는 리포트를 꾸준히 받았다. 하지만 그간 해온 것처럼, 어느 포수든 적응하면서 호흡을 맞춰야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따로 준비한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포수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매우 고되고 힘든(Tough) 포지션이다. 우리팀 포수들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좀더 안정적으로 가길 원했는데, 스프링캠프부터 변화가 많았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수는 큰 그림을 그릴줄 알아야한다. 한달전, 6개월전, 처음 만났을 때보다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했는지를 떠올릴 수 있어야한다. 포수 운영이 항상 안정적인 순 없다. 2군에 있다가 갑자기 올라와야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고민하지 말고, 언제라도 1군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준비하는 마인드를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정보근은 스트레일리-박세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 대행은 선발 포수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투수와의 호흡, 그리고 한 선수에게 경기가 몰리지 않게 체력적인 균형을 맞춘 휴식"을 강조했다.

이어 "전담포수는 아닌데, 투포수 간의 호흡을 분석했다. 박세웅이 정보근과 호흡을 맞출 때 좋더라"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메이저리그에서 373경기를 뛰며 31홈런을 때린 포수 출신이다. 프레이밍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호평받았지만, 2루 송구의 약점과 빈약한 공격력으로 인해 2016시즌 후 은퇴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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