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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브리핑]'4G 남은' 최현 감독대행 "매경기 압박 느끼지만…기대감 있다"

김영록 기자

입력 2021-07-04 16:28

수정 2021-07-04 16:28

'4G 남은' 최현 감독대행 "매경기 압박 느끼지만…기대감 있다"
롯데 최현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7.02/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처음 수석코치 역할을 맡게 됐을 때, (래리)서튼 감독님이 해준 말이 있다. '나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라'는 얘기다."



서튼 감독은 오는 8일 정오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다. 따라서 최현(행크 콩거) 감독 대행에게 맡겨진 경기는 이제 4경기 남았다.

4일 SSG 랜더스 전을 앞두고 만난 최 대행은 "난 눈앞의 일을 먼저 해결하는 성격이다. 너무 멀리 보지 않는다는게 내 야구 철학"이라며 웃었다.

롯데와 SSG의 전날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때문에 월요일 경기가 편성됐고, 두 팀 모두 8연전을 갖게 됐다.

하지만 최 대행은 "길고 힘든 원정기간이었다. 하루 쉴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긍정적인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앞으로 남은 4경기에 대해 묻자 "매경기 압박감을 느낀다"면서 한숨을 쉰 뒤 "내가 팀을 지휘하는 기간은 정해져있다. 그래서 매 경기 기대가 된다. 평소 수석코치로서 보던 것과 감독 대행을 하면서 경기 도중 급변하는 상황에 대해 빠르게 생각해서 내가 판단해야 하는 일, 많이 배우고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행과 서튼 감독은 매일밤 전화로 그날 경기 리뷰를 함께 한다. 특히 대타나 불펜 운영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 최 대행은 "우리는 굉장히 깊은 유대관계를 가졌다"고 자신했다.

"서튼 감독님은 굉장히 긍정적인 분이다. 야구하다보면 부정적인 부분이 보이기 마련인데, 코치들에게 또 자기 자신에게 좋은 얘기를 함으로써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현 시점 최 대행의 가장 큰 고민은 남은 감독 대행 4경기다. 그는 "하루하루 이기자는 생각이다. 시즌 후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우린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할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포수 출신'인 최 대행은 지시완과 정보근을 번갈아 기용하며 충분한 기회를 주고 있다. 이날은 정보근이 나선다.

"전담포수를 따로 정하진 않았다. 투수와 포수의 호흡을 보면서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박세웅은 정보근과 호흡이 잘 맞는 거 같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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