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가 SSG에 6대 4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롯데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7.04/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에이스와 영건이 승리를 합작해냈다.
롯데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전에서 6이닝 3실점 역투한 박세웅과 8회말 위기를 틀어막은 김진욱, 5타점을 합작한 안치홍-정훈의 활약으로 6대4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회 2사 후 전준우 정훈 안치홍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이후 이태양을 상대로 5회까지 득점 없이 끌려갔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 추신수의 홈런과 로맥의 적시타로 3실점했지만, 이후 6회까지 실점없이 위기를 넘기며 올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QS)를 달성했다.
롯데는 7회 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4-3 승부를 뒤집었지만, 8회 곧바로 추신수의 고급 야구에 이은 한유섬의 적시타로 동점을 내줬다.
김진욱은 4-4로 맞선 8회말 무사 1,2루에 등판, 최주환에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1사 만루에서 추신수 최정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롯데는 여기에 9회초 안치홍의 희생플라이와 마차도의 명품 주루, 김재유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2점을 추가, 6대4로 승리하며 2연승과 더불어 SSG와의 시리즈 위닝을 달성했다. SSG는 최근 2경기 연속 연장전 패배에 이어 이날까지 3연패로 추락했다. 김원형 감독이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불운도 겹쳤다.
최현 감독 대행은 "박세웅이 선발로서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냈다"며 웃었다.
이어 "불펜 투수들이 지난 2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 특히 김진욱은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로 잘할거라 예상했지만, 놀라운 투구였다. 강인한 멘탈로 맞섰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투타 모두 잘했다"고 칭찬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