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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리뷰]'장성우 역전포+박시영 KKKK' 선두 KT, 키움에 역전승으로 8연승..위닝시리즈 확보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7-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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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역전포+박시영 KKKK' 선두 KT, 키움에 역전승으로 8연승.…
황재균 '1타점 적시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7회말 2사 주자 3루에서 KT 황재균이 1타점 안타를 치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1.7.4 xanad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역전의 명수' KT가 파죽의 8연승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12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1승만 더하면 2년 전 기록한 창단 후 최다인 9연승 타이를 이루게 된다.

KT는 경기 중반 자칫 연승 행진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0-0이던 5회초 1사 1,3루에서 선발 데스파이네가 박동원에게 선제 3점 홈런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에이스의 4⅓이닝 3실점 조기강판. 하지만 KT 벤치는 결코 낙담하지 않았다.

6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4-3 역전에 성공했다. 심우준과 조용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황재균이 내야안타성 실책을 유도하며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1,3루에서 4번타자 배정대가 기술적인 타격으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한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장성우의 시즌 8호 역전 투런홈런이 터졌다.

승기를 잡자 KT는 좌완 이창재에 이어 최근 언터처블 피칭으로 불펜 필승카드로 떠오른 박시영을 투입하며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그 사이 KT는 7회말 2사 3루에서 황재균과 강백호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송민섭의 2타점 적시타 등 5안타 3볼넷으로 6득점 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장성우는 역전 결승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0-3으로 뒤진 6회초 2사 1,3루에서 등판한 좌완 불펜 이창재는 1이닝 1탈삼진 퍼펙투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시즌 2승째. 7회 2사 후 등판한 박시영은 4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1⅓이닝을 삭제하며 8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시즌 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5이닝 3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선방했지만 불펜 방화 속에 시즌 6승째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3회초 키움 공격을 마친 직후 KT 선발 데스파이네가 끈질긴 승부를 펼친 키움 이용규를 향해 고함을 지르면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직후 이닝인 3회말 키움 한현희의 공에 KT 조용호가 다리에 사구를 맞으면서 양팀 간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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