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30일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 애칭)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할 시 1인당 약 1000만엔(약 1억원)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의 메달 포상금은 금메달 500만엔, 은메달 200만엔, 동메달 100만엔'이라며 '야구 대표팀 사업을 담당하는 NPB(일본 프로야구) 엔터프라이즈에서 JOC 포상금과 별도로 추가 금액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선수 외에도 감독, 코치들에게도 포상금이 지급된다.
일본은 야구가 올림픽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1984년 LA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정식 종목으로 전환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은1동2에 그쳤다. 마지막 대회였던 베이징에선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한 뒤, 미국에 밀려 노메달에 그치기도 했다. 당시 한국이 결승에서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포상금보다 더 실질적 혜택도 따라온다. 2018년부터 시행된 KBO리그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제에 따라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은 이미 FA 등록 일수 10일을 인정 받았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인정 일수는 60일로 늘어난다. 이를 토대로 FA 자격을 1년 앞당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