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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새 역사! '2020시즌 11홈런→10G 12홈런' 슈와버, NL 홈런 1위 등극

김영록 기자

입력 2021-06-30 09:21

수정 2021-06-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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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새 역사! '2020시즌 11홈런→10G 12홈런' 슈와버, N…
25호 홈런을 ??린 카일 슈와버가 팀동료 후안 소토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카일 슈와버(워싱턴 내셔널스)가 28세의 나이에 새로운 눈을 떴다. 연일 역사에 남을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슈와버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슈와버는 탬파베이 선발 리치 힐의 초구 83마일(133.5㎞) 높은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까마득히 날아가는 총알 같은 타구가 돋보였다.

올시즌 슈와버의 25호 홈런. 오른손 투수 상대로만 23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슈와버로선 오랜만에 왼손 투수의 공을 넘긴 사례가 됐다.

슈와버는 수비와 주루는 다소 떨어지지만, 홈런과 볼넷, 삼진이 많은 OPS(출루율+장타율)형 타자다. 타격에서의 생산력으로 승부한다.

특히 몰아치기 하나는 엄청나다. 데뷔 시즌인 2015년 69경기 만에 16홈런을 쏘아올렸다. 2016년에는 십자인대 파열로 정규시즌을 날렸지만, 기적적인 재활을 통해 월드시리즈에 합류했다.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4할1푼2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17~2019년 3시즌 동안 94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타율 1할8푼8리 11홈런에 그쳤고, 시즌 후 방출됐다.

하지만 워싱턴에 자리잡은 올시즌 슈와버의 행보는 가히 전설적이다. 6월 한달간 15홈런 29타점을 기록중이다. 6경기 연속 홈런, 17경기 15홈런에 이어 이날 홈런으로 10경기 12홈런의 진기록을 남겼다. 17경기 15홈런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배리 본즈와 새미 소사만 갖고 있던 기록이다. 10경기 12홈런은 오직 앨버트 벨 뿐이었다.

이날 홈런으로 슈와버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1위에 등극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이상 26개)에도 단 1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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