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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스토퍼' 임기영도 안 통했다. NC전 전패, 꼴찌 추락한 호랑이들 [SC스토리]

최문영 기자

입력 2021-06-3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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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스토퍼' 임기영도 안 통했다. NC전 전패, 꼴찌 추락한 호랑이들…
KIA 선발 임기영이 NC 1회초 나성범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아쉬워 하고 있다.

'연패 스토퍼' 임기영도 위기의 팀을 구할수 없었다.



KIA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3대7로 무릎을 꿇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는 이날 코로나 여파로 경기가 취소된 한화를 밀어내고 꼴찌를 차지 했다.

중심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에 시달리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KIA는 6월 한달 동안 6승17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하다.

KIA는 24일 KT에 패하고, 키움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뒤 홈에서 NC를 맞았다.

KIA는 올시즌 NC와 가졌던 5번의 경기에 모두 패한 데다,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사기가 충만한 NC는 힘겨운 상대였다.

KIA는 긴 연패를 끊기 위한 승부수로 '연패 스토퍼' 임기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임기영은 지난 23일 KT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5연패의 팀을 구한바 있다.

임기영은 올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5월 부터 기량이 올라 오며, 팀이 무기력하던 6월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했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빠진 선발 마운드에서 유일한 희망이었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 이었지만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는 5회까지 홈런 2개를 맞았지만 3점으로 잘 버텼다. 하지만 거기 까지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임기영이 6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내주자 곧바로 교체를 지시했다. 6일 만에 등판해 94구를 던진 임기영에게

더이상 마운드를 맡길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KIA는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보여준 이승재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이승재는 첫 타자 알테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노진혁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그사이 2루에서 홈으로 달리던 양의지를 우익수 최원준이 총알 송구로 잡아냈다.

최원준의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가 양의지의 득점을 막았다. 이승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이승재는 박석민과 대결을 피해 볼넷을 내주고, 강진성에게 몸쪽 직구로 승부하다가 좌월 3점 홈런을 맞았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잡지 못하고 3-6 스코어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선발진이 붕괴된 KIA는 6월 한달 동안 선발진 ERA 7.13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타선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이다. 그나마 이날 김선빈이 시즌 1호 투런포를 쏘아 올리고, 김호령이 동점 솔로 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보여 준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였다.

하지만, NC의 벽은 높았고 타자들은 루친스키 공략에 실패 했다 KIA는 5연패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KIA는 외국인 원투펀치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단, 중심타자 최형우와 프레스턴 터커가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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