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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에 달렸다' 4강팀 공통의 변화, '포스트 올림픽' 판도 가른다[SC줌인]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6-29 00:12

수정 2021-06-2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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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에 달렸다' 4강팀 공통의 변화, '포스트 올림픽' 판도 가른다
삼성으로 온 마이크 몽고메리가 지난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클리블랜드와의 7차전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상위권 판도를 주도하고 있는 4강 팀, KT LG 삼성 SSG.



공통의 변화가 있다. 최근 외인 선수를 교체 했거나, 교체가 임박했다는 사실이다.

전력에서 외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큰 변화. 달리는 말을 더 뛰게할 주마가편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실패가 될지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1,2위 팀 KT와 LG는 외인타자 교체에 나섰다.

KT는 알몬테를 한화 출신 '구관' 호잉으로 바꿨다. 3할대 타율과 30홈런을 기록했던 2018년 급 맹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LG는 좀처럼 부상을 떨치지 못하는 라모스를 대신할 거포와 물밑 협상 중이다.

두 팀 모두 올림픽 브레이크를 활용한 교체 전략이다. 실전 감각이 중요한 타자는 투수보다 2주 격리 여파가 클 수 밖에 없다.

새 외인 타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KT 호잉은 강백호에게 집중된 견제를 분산 시킬 기대주다.

LG 역시 중심타선에서 홈런을 펑펑 날려줄 거포의 중심잡기가 절실하다. 마운드 과부하를 줄이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변수다.

삼성과 SSG은 외인 투수 한명 씩을 바꿨다.

부상으로 개점 휴업 중이던 라이블리와 르위키 대신 각각 몽고메리와 가빌리오를 영입했다.

프런트가 발 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두 선수는 이미 2주 격리를 마치고 1군 투입이 임박했다.

기대감이 크다. 초반부터 치열했던 역대급 상위권 경쟁에 지친 마운드에 단비가 될 투수들이다. 삼성은 라이블리 이탈 이후 50여 일간 대체 선발로 버텨왔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 과부하가 가중돼 왔다.

경험 많은 좌완 몽고메리가 선발 마운드에 연착륙하면 최강 선발진 구축과 함께 롱릴리프 강화로 불펜이 단단해 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박종훈 문승원 등 주축 선발진의 부상 이탈 이후 근근히 버티고 있는 SSG에게 가빌리오의 활약 여부는 지속가능성의 열쇠다. 지금까지는 임시선발과 타선의 힘으로 버텼지만 선발 안정화 없이 상위권 유지는 쉽지 않다.

상위권 4팀의 외인 교체. 올림픽 브레이크를 앞둔 2021 시즌 프로야구 판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중대 변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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