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 초. 1사 2루 상황. 노진혁이 바뀐 투수 이승재의 6구135km짜리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양의지는 3루로 냅다 내달렸다. 이 때 진종길 작전 및 주루 코치가 양의지를 막아세우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양의지는 진 코치의 사인을 건너뛰고 홈으로 쇄도했다.
2루 도루에 성공했던 양의지의 의욕적인 주루는 최원준의 강견을 뛰어넘지 못했다. 시즌 5호 보살을 한 최원준은 송우현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보살 외야수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