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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끝' 삼성 몽고메리, 3일 창원 NC전 선발 등판[인천 브리핑]

박상경 기자

입력 2021-06-29 17:22

'준비 끝' 삼성 몽고메리, 3일 창원 NC전 선발 등판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 대구=권인하 기자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1)의 첫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몽고메리는 29일 경산볼파크에서 퓨처스(2군) 선수들을 상대로 라이브피칭을 선보였다. 41개의 공을 던진 몽고메리는 구위나 제구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몽고메리는 국내 자가 격리 기간 불펜 포수와 함께 생활했다. 140㎞ 중후반의 직구와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추고 있다. 몽고메리의 공을 받아본 불펜 포수는 "공이 엄청 좋다"고 감탄하며 "볼이 지저분 하다.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29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몽고메리는 3일 NC전에 등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41개의 공을 던졌고 평가도 좋았다. 퓨처스 타자를 상대했는데, 컨디션 점검이지 구위 점검은 아니었다. 실제 투구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NC전 투구수를 두고는 "불펜 피칭,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하겠지만, 적정 투구수는 70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반의 대비를 한 몽고메리, 의욕도 충만하다. 몽고메리는 "격리한 곳에 피칭 마운드가 있었다. 실제 선발처럼 5일 간격 루틴으로 훈련을 했다"며 "시즌 중반이고 팀 성적이 좋은 상황에서 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팀과 팬들이 어떤 기대감을 갖는지도 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가을야구, 우승까지 가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내가 미국에서도 포스트시즌을 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살리고 싶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그 역할을 수행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동료들의 분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벤 라이블리 이탈 후 선발진 구멍 속에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던 삼성이 몽고메리 합류를 계기로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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