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는 29일 경산볼파크에서 퓨처스(2군) 선수들을 상대로 라이브피칭을 선보였다. 41개의 공을 던진 몽고메리는 구위나 제구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몽고메리는 국내 자가 격리 기간 불펜 포수와 함께 생활했다. 140㎞ 중후반의 직구와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추고 있다. 몽고메리의 공을 받아본 불펜 포수는 "공이 엄청 좋다"고 감탄하며 "볼이 지저분 하다.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만반의 대비를 한 몽고메리, 의욕도 충만하다. 몽고메리는 "격리한 곳에 피칭 마운드가 있었다. 실제 선발처럼 5일 간격 루틴으로 훈련을 했다"며 "시즌 중반이고 팀 성적이 좋은 상황에서 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팀과 팬들이 어떤 기대감을 갖는지도 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가을야구, 우승까지 가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내가 미국에서도 포스트시즌을 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살리고 싶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그 역할을 수행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동료들의 분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벤 라이블리 이탈 후 선발진 구멍 속에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던 삼성이 몽고메리 합류를 계기로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