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투수들의 부정 투구를 막기 위해 이물질 검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 등판했다.
사무국은 22일부터 투수들을 본격적으로 점검하기 시작했고, 시작일이었던 22일 제이콥 디그롬(메츠)과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등 주요 투수들이 등판 도중 검사를 받았다. 심판들이 이닝 사이에 투수들의 모자와 허리띠 등을 살피는 모습이다.
사실 류현진은 의심의 대상이 아니다. 디그롬과 트레버 바우어(다저스), 게릿 콜(양키스) 등이 끈끈한 이물질을 사용한 이후 공의 회전수와 개인 성적이 좋아졌다는 의심을 받고 있지만, 류현진은 회전수도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들 가운데 하위권에 해당하고 구속보다는 제구와 정교함으로 승부하는 유형이다. 때문에 더더욱 웃으며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