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환은 2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서 우측 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투볼에서 한화 투수 신정락의 3구째 137㎞ 바깥쪽 직구를 툭 건드리며 밀어친 것이 홈런이 됐다. 시즌 2호 홈런이자 자신의 프로 첫 만루홈런이다.
허도환은 주전 포수 장성우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선발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 마침 필요할 때 한 방씩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것.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넥센에서 같이 있었지만, 도환이가 원래 펀치력이 있다"며 "성우가 돌아오면 출전 시간을 배려하면서 상황에 따라 둘을 선발 포수로 기용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