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입국한 가빌리오는 26일 정오 2주 자가 격리를 마치고 강화 퓨처스(2군)팀에 합류한다. 아티 르위키의 대체자로 낙점된 가빌리오는 SSG와 계약 후 미국 현지에서 출발하기 전날까지 불펜 피칭을 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바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은 "가빌리오가 27일 퓨처스 경기에 등판한다. 이후 1~2경기 정도 점검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 트리플A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가빌리오가 몸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만큼, 퓨처스 실전 등판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구위 등을 체크해 1군 활용법을 찾겠다는 계산.
하지만 가빌리오가 1군에 합류하더라도 당장 6이닝 투구를 펼칠지는 미지수. 컨디션 조절 뿐만 아니라 리그 적응기 등을 고려하면 1군 합류 후에도 불펜 지원 속에 투구-이닝 수를 서서히 끌어 올리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가빌리오가 합류한 뒤에도 한동안 불펜 투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