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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리뷰]'4차례 역전→권희동 결승타' NC, 롯데 꺾고 5시리즈만에 위닝 달성

김영록 기자

입력 2021-06-24 21:34

수정 2021-06-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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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역전→권희동 결승타' NC, 롯데 꺾고 5시리즈만에 위닝 달성
8회 NC 이용찬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24/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경기 초반은 치열한 투수전, 중반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한 혈전. NC 다이노스가 격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NC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8회초 터진 권희동의 결승타를 앞세워 6대4로 롯데를 격파했다.

4차례나 리드를 주고받은 치열한 공방. 마지막 승자는 NC였다.

이로써 NC는 지난 6월 4~6일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이후 5시리즈만에 힘겨운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6월 들어 막강한 타격을 바탕으로 중위권 도약을 노리던 롯데는 선발 프랑코가 흔들린데 이어 불펜의 약점까지 절감하며 무너졌다.

선취점을 올린 쪽은 NC였다. NC는 2회초 애런 알테어가 풀카운트 끝에 프랑코의 140㎞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이날 양팀 선발로 나선 프랑코와 송명기는 경기 초반 강력한 구위를 과시하며 서로의 타선을 압도했다. 4회초까진 순식간에 이닝이 휙휙 진행됐다.

롯데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손아섭의 안타에 이어 전날 안타 없이 부진했던 이대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의 사구에 이은 정훈의 2루타가 터지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민수 나승엽이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NC는 5회초 곧바로 뒤집었다. 1사 후 노진혁의 사구와 강진성 도태훈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2사 만루. 정진기가 1,2루간을 꿰뚫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도 지지 않았다. 5회말 마차도의 볼넷과 손아섭의 2루타, 이대호의 내야땅볼, 전준우의 적시타를 묶어 다시 4-3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6회초 나성범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경기 초반 경쟁적인 쾌투를 펼쳤던 프랑코와 송명기는 나란히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NC는 7회초 롯데의 바뀐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1사 후 정진현의 안타와 정진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선 권희동이 재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6-4로 달아났다.

NC는 7회 홍성민, 8회 이용찬, 9회 원종현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롯데 불펜 역시 진명호 김창훈 이인복은 실점 없이 잘 막았지만, 새로운 필승조 역할을 해줘야할 김진욱이 난조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돼 안타까움을 샀다.

NC는 9회말 원종현이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는 2사 후 마차도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에 이은 원종현의 폭투로 2사 2,3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대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분루를 삼켰다.

한편 이날 프랑코는 또다시 부정투구 논란에 시달렸다. 이동욱 NC 감독이 프랑코의 글러브 속 이물질을 지적했지만, 주심의 검사 결과 이는 로진으로 밝혀졌다. 롯데 관계자는 "프랑코가 이닝을 마친 뒤 로진을 갖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글러브에 넣고 내려와서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롯데로선 논란 후 프랑코가 알테어에게 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이 두 배가 됐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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