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롯데는 대규모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한동희를 비롯해 투수 오현택 이인복, 포수 정보근이 새롭게 1군에 등록됐다. 하지만 24일 NC 전에도 나승엽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 3~4주 동안 모든 타자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특히 나승엽이 어제의 좋은 감각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웃은 뒤 "한동희는 1군에서 10일이나 빠져있었으니까 (천천히 감각을 찾도록)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전날 나승엽은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부족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타석에선 아무 생각 없었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걱정은 안했겠지만, 의식은 했을걸?"이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사이클링 히트를 욕심내지 않는 타자가 있을까? '지금 뭐 남았지?'라는 생각 누구나 다 한다. 그게 당연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사이클링 히트에 성공한 선수는 충분한 축하를 받아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