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3대2로 이겼다. 선발 투수 원태인이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으로 밑바닥을 다졌고, 타선에선 강민호가 1회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22~23일 한화를 연파했던 삼성은 시리즈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면서 주중 3연전 스윕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 투수가 된 원태인은 시즌 9승으로 팀 동료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KBO리그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한화는 부상 복귀한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2이닝을 소화한 뒤 불펜이 이어 던지면서 타선 지원을 바랐지만, 타선은 이틀 간의 무득점을 깬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허관회(포수)-하주석(지명 타자)-노시환(3루수)-정진호(좌익수)-김민하(우익수)-이성열(1루수)-이도윤(유격수)-조한민(중견수) 등 라인업 일부 변화를 줬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지명 타자)-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틀 간 무득점에 그쳤던 한화 타선은 28이닝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 허관회의 우전 안타와 하주석의 볼넷,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2루수 땅볼 때 허관회가 홈을 밟아 3-1로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김민하의 1루수 땅볼 때 홈 쇄도하던 하주석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베이스 터치에 실패하며 태그 아웃됐고, 이성열마저 뜬공에 그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