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에서 뛰다 한화 이글스와 육성 선수 계약을 한 윤산흠(22)이 퓨처스(2군)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윤산흠은 23일 경산볼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이닝 3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32개의 공을 던진 윤산흠은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최고 구속 146㎞, 평균 143㎞의 공을 던졌다. 한화는 윤산흠과 계약 당시 '투구폼 조정 등의 노력을 거쳐 직구 최고 구속을 145㎞까지 끌어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전에서 이를 뛰어넘는 구속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무실점 투구까지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영산고 출신인 윤산흠은 2018년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했고, 이듬해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두 시즌간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 12이닝을 던져 승패없이 1세이브 2홀드의 성적을 남겼지만,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스코어본에 입단해 재기를 도모한 윤산흠은 올 시즌 독립리그 7경기 38⅓이닝을 던져 3승1패, 평균자책점 2.5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