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는 오는 27일 정오를 기해 2주 자가 격리를 마친다. 벤 라이블리를 대체할 선발 자원인 몽고메리는 자가 격리 기간 컨디셔닝 뿐만 아니라 불펜 투구까지 진행하면서 투구 감각 유지에 심혈을 기울였다. 입국 이틀 만에 자가 격리 시설에 특별히 마련한 불펜에서 30개의 공을 뿌렸다.
몽고메리는 지난 2일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에 옵트 아웃을 요청했고, 삼성과 사인했다. 시즌 일정을 잘 치러온데다 자가 격리 후에도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이런 몽고메리를 삼성이 어느 시점에 1군 마운드에 올릴지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삼성은 몽고메리가 자가 격리 기간을 마치고 빠르면 이달 말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영입 과정에서 한 달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못하면서 생긴 공백, 국내 환경 적응 등을 고려하면 몽고메리의 조기 투입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다. 라이블리 이탈 뒤에도 삼성이 꾸준히 승수를 쌓으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부분. 때문에 보다 완벽한 상황에서 몽고메리를 올리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