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최채흥이 6이닝 4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선 김지찬이 결승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힘을 보탰다. 한화는 선발 김기중이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불펜을 앞세워 버텼지만, 타선이 이틀 연속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정진호(지명 타자)-라이온 힐리(1루수)-김민하(좌익수)-노수광(중견수)-조한민(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 타자)-이원석(3루수)-최영진(1루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는 뜻밖의 변수도 맞았다. 두 번째 실점 직후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가 김기중을 교체하러 마운드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로사도 투수 코치가 포수 최재훈과 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던 주심이 퇴장을 선언했다. 로사도 코치와 한화 벤치는 "포수에게 질문한 것이다(I just asked a question to him)"이라고 항변했지만, 이 주심은 고개를 가로 저을 뿐이었다. 이 주심은 직점 마이크를 들고 "한화 코치가 투수 교체를 위해 걸어 나오던 도중 '볼 판정 똑바로 보라'는 비신사적인 언행을 해 퇴장 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로사도 코치가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 방문 도중 포수 최재훈에게 '어떤 공을 던진건가, 스트라이크였나(What was the pitch. Was it strike?)'라고 물어봤는데 그 과정서 퇴장 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