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도 코치는 0-1로 뒤지고 있던 4회말 선발 투수 김기중이 2사 만루에서 박해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자 마운드를 향해 걸어 나왔다. 로사도 코치가 앞서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한 만큼, 투수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 통역과 함께 걸어 나온 로사도 코치는 포수 최재훈을 향해 두 손으로 원을 그리면서 뭔가를 물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로사도 코치에게 볼을 건네려던 이민호 주심이 갑자기 퇴장 콜을 외쳤다.
난데없는 퇴장에 로사도 코치는 황당하다는 듯 "포수에게 질문한 것이다(I just asked a question to him)"이라고 항변했지만, 이 주심은 고개를 가로 저을 뿐이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벤치를 박차고 나와 이유를 물었지만, 심판의 퇴장 명령 변복은 없었다.
한화 관계자는 "로사도 코치가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 방문 도중 포수 최재훈에게 '아까 공이 스트라이크였나(That ball was strike)'라고 물어봤는데 그 과정서 퇴장 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