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전에서 NC 선발 두류 루친스키의 2구째 148㎞ 투심을 통타, 가장 깊은 중견수 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비거리가 무려 125m에 달했다.
나승엽으로선 데뷔 이래 처음 본 '손맛'이다. 6월 들어 11타수 1안타(타율 0.091)로 부진했던 아쉬움도 한방에 날려보냈다.
게다가 2회말 공격에서 안타로 출루한 추재현이 루친스키의 견제에 걸려 아웃되며 분위기가 한번 더 끊어진 상황. 상대가 NC의 에이스임을 감안하면, 이대로 경기 내내 끌려갈 수도 있었던 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