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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구 이상도 OK" 임박한 신인왕의 복귀 [SC리포트]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6-22 08:54

수정 2021-06-22 08:55

"80구 이상도 OK" 임박한 신인왕의 복귀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고 있는 신재영. SSG 랜더스 제공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016년 신인왕 출신 신재영(SSG)이 1년 만에 1군 마운드로 돌아온다.



올 시즌 SSG 랜더스의 선발진에는 곳곳에 구멍이 생겼다. 외국인 선수 아티 르위키가 각종 부상으로 방출됐고,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던 박종훈과 문승원이 각각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이 됐다.

한 번에 선발투수 세 명이 나가면서 남은 선발 투수는 윌머 폰트와 오원석 뿐. 김정빈, 이태양, 정수민 등 선발 자원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정착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대체 외국인선수 샘 가빌리오는 26일 자가격리가 해제돼 본격적으로 로테이션으로 합류하려면 7월이나 돼야한다.

SSG는 외부로 시선을 돌렸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다가 방출된 신재영을 영입했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신재영은 이듬해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 된 뒤 2016년 첫 1군 무대를 밟아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중고 신인' 성공사를 쓰는 듯 했지만, 조금씩 하락 곡선을 그렸다. 조금씩 출장수가 줄어든 그는 2020년 7경기 출장에 그쳤다. 결국 지난해 8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구원 등판을 끝으로 1군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독립야구단에서 재기를 노렸던 그에게 SSG가 손을 내밀었다. 꾸준히 운동을 해왔던 만큼, 실전 감각도 문제 없었다. 독립야구단 시흥 울브스에서 뛴 신재영은 6경기에 등판해 22이닝을 투구하며 17 피안타 30탈삼진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었다.

SSG로 온 뒤 지난 13일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그는 19일 고양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85구를 던져 5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7km가 나왔다.

SSG 김원형 감독도 조금씩 신재영을 1군 구상에 포함시키기 시작했다. 김원형 감독은 "30일 삼성전에 더블헤더가 있다. 그때 (신)재영이가 올 수 있도록 맞춰달라고 이야기를 했다"라며 "다만 김정빈의 경기력에 따라서 그 자리도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정빈은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제구도 괜찮다고 하더라. 80개 넘어가서도 크게 힘이 떨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며 1군에서의 모습을 기대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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