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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리뷰]'이원석 만루포+뷰캐넌 9승' 삼성, 한화 9대0 완파

박상경 기자

입력 2021-06-22 21:22

'이원석 만루포+뷰캐넌 9승' 삼성, 한화 9대0 완파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며 한 주의 시작을 상쾌하게 시작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9대0으로 이겼다. 타선에선 이원석이 1회말 그랜드슬램, 오재일이 3회말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고,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9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1승을 추가한 삼성의 시즌 전적은 37승28패가 됐다. 한화는 선발 윤대경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이 뷰캐넌에게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정진호(좌익수)-라이온 힐리(1루수)-이성열(지명 타자)-김지수(우익수)-노수광(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지명 타자)-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지난 4월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뷰캐넌에 완봉패했던 한화 타선은 1회초 1사후 최재훈이 첫 안타를 만들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뷰캐넌 흔들기에 실패했다.

삼성 타선은 달랐다. 1회말 피렐라와 구자욱이 출루에 성공했고, 오재일마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윤대경과의 2B2S 승부에서 들어온 127㎞짜리 몸쪽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겨 4-0을 만들었다.

3회말엔 오재일의 투런포로 격차가 벌어졌다. 구자욱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오재일이 바깥쪽 141㎞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 삼성은 6-0으로 달아났다. 결국 윤대경은 4이닝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 타선은 1회초 이후 뷰캐넌에게 압도당했다. 2회부터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4회초 1사후 하주석이 김지찬의 실책으로 출루한 게 전부. 뷰캐넌은 삼진쇼를 펼치면서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삼성은 6회말 한화 김범수를 상대로 박해민의 좌중간 안타, 피렐라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 2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추가, 7-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뷰캐넌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힐리를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투구를 완성했다. 삼성은 8회말 1사후 피렐라의 볼넷에 이어 구자욱의 우중간 3루타와 김민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 9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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