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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현장]쿠에바스 임시 불펜 전환, 본인 결정만 남았다, 이강철 감독 "내일 직접 면담한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6-22 16:34

쿠에바스 임시 불펜 전환, 본인 결정만 남았다, 이강철 감독 "내일 직접…
19일 수원 KT위즈파크, 두산과 KT의 경기. KT 쿠에바스가 투구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5.19/

[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쿠에바스의 불펜 변경은 본인의 결정만 남았다. 내일 직접 면담할 것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불펜 변경 상황과 기간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쿠에바스에게 이야기는 전달했는데 아직 생각 중인가보다. 본인의 선택만 남았다. 또 선발에서 불펜으로 계약도 바꿔줘야 한다더라. 본인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선발등판한) 심재민이도 나쁘지 않더라. 다만 최근 팀이 1~2점차의 박빙 경기에서 뒤집히는 모습이 있었다. 그래서 선발이 잘해줘야 한다. 쿠에바스는 상대 타순이 한 바뀌 돌면 힘든 모습을 봤다. 그래도 힘있는 공을 던질 수 있으니 '재민이와 붙여서 갈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스프링 캠프 때 구위가 가장 좋다고 칭찬을 받았을 때 영상을 체크해봤는데 팔 높이가 살아있더라. 지금은 그 높이가 떨어지더라"며 "구속은 150km도 나오는데 굳이 따지자면 구종 선택 영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알아서 던지니깐 할 말은 없는데 결과가 안좋게 나오지 않나. 빅이닝을 내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스피드가 나오고 나쁘지 않아서 짧게 중간으로 쓸까 고민하는 것이다. 당분간만 생각하는 것이다. 시도는 해보고 싶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선발 3명이 잘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중에는 엄상백과 이대은이 돌아올 수 있으니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 결정의 데드라인을 정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내가 직접 면담할 것이다. 너무 늦으면 안되니 내일(23일) 정도에는 결정해야 할 것이다. 팀도 살리고, 선수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쿠에바스가 불펜 전환을 거절할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선발로 준비시킬 것이다. 안쓴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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