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깨 통증을 호소한 디그롬이 타격에서 원인을 찾았다. 디그롬은 20일(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두 번째 불펜 투구를 마쳤다. 비대면 인터뷰에 나선 디그롬은 "투구를 마치면 보통 통증을 느끼기 마련인데, 타격을 할 때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3이닝만 던지고 자진 강판했던 때를 떠올리면서 "처음 두 이닝 동안엔 괜찮았다. 하지만 투구를 마친 뒤 타석에 섰을 때 스윙을 하면서 이상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메츠는 디그롬이 자진강판한 뒤 MRI 검사를 통해 "디그롬의 어깨는 투수들에게 나타나는 일상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부상자명단(IL) 등재 등 전력 누출은 피한 상태. 루이스 로하스 감독도 디그롬의 상태를 매일 체크하며 정상 로테이션대로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시킬 뜻을 드러낸 바 있다. 디그롬은 20일 두 번째 불펜 투구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투구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디그롬은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마운드에 서는 것"이라며 "앞선 경기처럼 스윙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당분간 투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타석에서 번트를 댈 수도 있다. 그러나 라인업 위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4번 타순에서 번트를 대긴 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