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시즌 초반 임찬규와 차우찬의 공백 속에서도 탄탄한 마운드를 과시했다. 케이시 캘리와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원투펀치' 역할을 잘해줬고, 정찬헌과 이민호 등 토종 선발이 로테이션 간격을 잘 유지해줬다. 나머지 한 자리는 함덕주 김윤식 이상영 배제준으로 채우면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잘 유지해왔다.
헌데 6월부터 차우찬과 임찬규가 돌아오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6인으로 돌려도 될 여유를 맞았다.
묘한 타이밍에 선발 로테이션이 강화됐다. LG는 SSG 랜더스를 시작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등 상위권 팀과 연달아 충돌한다. 특히 오는 30일에는 KT와 더블헤더까지 10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류 감독은 "준비했던 로테이션대로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다행스러운 건 임찬규가 필요한 시기에 합류했다. 차우찬 정찬헌의 회복 속도가 더딘 시점인데 임찬규가 합류하면서 선발 운영할 때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커버해줄 수 있는 부분이 되는 것 같다. 임찬규의 1군 복귀는 환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