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LA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낯선 장면이 나왔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906안타, 492홈런을 때려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미구엘 카브레라(38)가 더그 아웃에서 15살 어린 맷 매닝에게 다가와 끌어안은 것.
사연이 있었다. 맷 매닝은 디트로이트의 유망주 투수였다. 2016년 드래프트에 1라운드 전체 9번째로 뽑은 투수. 그리고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치르게 됐다. 상대는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였다.
문제는 5회말 매닝이 테일러 와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피칭을 마쳤을 때 생겼다. 이닝이 끝나면서 포수가 1루수인 카브레라에게 공을 던졌는데 카브레라가 이 공을 평소처럼 관중석을 향해 던졌다. 이닝을 마쳤기 때문에 팬 서비스를 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