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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조련하던 ‘엄한 선배’ 임기영, 한 달만에 착한 삼촌으로 변신 [잠실영상]

정재근 기자

입력 2021-06-18 18:26

이의리 조련하던 ‘엄한 선배’ 임기영, 한 달만에 착한 삼촌으로 변신
이의리 혹독하게 훈련시키던 임기영이 착한 삼촌으로 변했다. [잠실=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KIA 임기영. 나이는 스물아홉에 불과하지만 젊은 KIA 투수진 사이에선 고참에 가깝다. 고참 임기영과 막내 이의리가 함께 손을 잡고 훈련하는 모습이 훈훈했다.





18일 오후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LG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르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임기영과 이의리가 함께 짝을 이뤄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었다. 임기영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한 참 어린 조카의 재롱이 마냥 귀여운 삼촌 같았다.

불과 한 달 전인 5월 13일 광주. 코어 근력을 단련하기 위해 플랭크 자세를 취한 이의리를 혹독하게 채찍질하던(?) 엄한 선배의 모습은 더이상 없었다.

임기영은 외국인 원투 펀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KIA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QS)를 달성했다. 구멍 난 KIA 선발진을 임기영이 대들보처럼 지켜낸 셈이다.

이의리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살 신인으로서 최고의 영광이다. 16일 국가대표 발탁 소식을 들은 이의리는 SS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회 투아웃까지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김경문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KIA 투수진의 희망 이의리와 대들보 임기영의 웃음꽃 피는 훈련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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