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명의 거물급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바로 저스틴 스모크와 에릭 테임즈다. 스모크는 메이저리그 통산 196개의 홈런을 친 거포형 타자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현역 메이저리거였다. 그러나 요미우리가 스모크와 무려 보장 연봉 600만달러에 인센티브가 별도로 주어지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어 KBO리그 MVP와 홈런왕 출신 또다른 메이저리거 테임즈도 영입했다.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96홈런의 타자. 한국 야구 경험도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테임즈의 연봉은 120만달러로 스모크에 비하면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요미우리는 두명의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데 720만달러(약 81억원)가 넘는 돈을 투자했다. 지난해 재팬시리즈에서 참혹하게 진 요미우리는 장타력 보강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고, 국내 거포들을 키우는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현역 빅리거급 외국인 타자들을 큰 돈을 들여 영입했다.
스모크는 16일 요미우리 구단과의 쌍방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17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모크는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일본에 입국하지 못하는 상황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고, 결국 이 스트레스를 안고 경기를 뛰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스스로 탈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과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만류했지만 결국 승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