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수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 선발 투수 김기중과의 2B2S 승부에서 들어온 5구째 140㎞ 바깥쪽 직구를 걷어 올려 아치를 그렸다. 이 점수를 발판으로 기세를 올린 롯데는 한화를 9대2로 제압하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신용수는 경기 후 "연패 중인 상황이라 그런지 오늘 유독 긴장을 많이 했다"며 "평소에는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가는 편인데, 오늘은 긴장한 탓에 공 보고 공 치기를 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2번 타순에 출전한 신용수는 "타순에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고 역할에 최선을 다 할 뿐"이라며 "올 시즌 1군 경기에 많이 출전하며 차차 적응하는 중이라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