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거듭할 수록 LG의 힘이 대단하다. LG는 6월 시작 이후 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KT 위즈와의 1승1패 이후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를 차례로 상대해 모두 2승1패씩을 기록했다. 특히 까다로운 팀인 NC와 두산을 상대로 한 6연전에서 4승을 수확한 것은 매우 크게 느껴진다. 긴 연승이 있는 것은 아니어도 착실하게 승수를 쌓아가는 중이다.
그러다보니 선두 경쟁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 LG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4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 0-2로 지고 있다가 7회에 동점, 9회에 역전을 해내면서 키움을 무너뜨렸다. 1위 KT와의 승차를 지우면서 승률에서만 근소하게 뒤진 2위로 1위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LG는 KT, 삼성과 함께 리그 선두 경쟁을 리드하고 있다.
그러나 LG는 오히려 여유를 보인다. 류지현 감독은 "지금은 절대 순위를 생각하지 말자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갖고자 하는 일주일 단위, 월 단위 계획에 맞춰 페이스대로 충실히 하다보면 분명히 원하는 승수에 다다를 것이라 생각이 된다"면서 "올해는 하루하루 순위 변동이 있다. 시즌 초반에는 1위 하던 팀이 6,7위가 될 수도 있었다. 순위에 민감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