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초 홈런을 친 뒤 옆구리를 부여 잡고 통증을 호소했고, 이튿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전에서 실시한 1차 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부산으로 이동해 실시한 2차 검진에서 내복사근 부분 파열 로 회복에만 2주가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3일 재검진 결과 부상 부위는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대호는 4~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4타석을 소화했다. 서튼 감독은 이대호의 퓨처스 경기 출전 뒤 "이대호에게 퓨처스에서 12~13타석을 소화해 달라고 했다"며 "타석을 다 소화한 뒤 올릴 계획이 있다. 대화를 통해 어떠한 움직임을 가져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이대호의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컨디션보다 최근의 경기 일정이 꼬인 영향이 크다. 롯데는 11~12일 상동구장에서 KIA 타이거즈, 15~1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11~12 KIA전에 이어 15일 두산전까지 비가 내리면서 3경기 연속 우천 취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