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4대2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까지 답답한 공격을 펼치며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무산시켰던 LG 타선은 후반에 살아났다.
0-2로 뒤지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9회초에는 상대 마무리 조상우를 무너뜨렸다. LG는 이천웅 볼넷, 오지환 안타, 정주현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홍창기가 친 좌전 2타점 결승 적시타로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마무리 고우석은 9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경기 후 LG 류지현 감독은 "2점 차로 지고 있었지만 벤치 분위기가 살아 있었고 9회에 우리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홍창기가 2스트라이크에서도 자기 스윙을 하며 결승타를 만든 것이 한 단계 더 성장한 느낌이었다. 아울러 오늘도 선발 켈리에 이어 우리 불펜 투수들이 완벽하게 막아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