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가 2주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지난 12일 입국한 가빌리오는 국내서 진행한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경기도 모처에서 2주 자가 격리 일정에 돌입했다. 가빌리오는 개인 훈련으로 컨디션을 유지한 뒤, 자가 격리가 풀리는 26일 정오를 기해 인천 강화로 이동해 퓨처스(2군)팀에 합류한다. 가빌리오에 이어 SSG 유니폼을 입은 신재영도 13일 퓨처스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선발진 긴급 보강을 위해 데려온 두 투수가 순항하면서 SSG의 마운드 구멍도 곧 메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 오르고 있다. 가빌리오는 퓨처스 합류 후 1~2차례, 신재영은 3~4번의 실전 등판 후 1군 콜업이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SSG 1군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밑그림대로면 SSG는 기존 윌머 폰트, 오원석까지 4선발 자리까진 무난하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SG 마운드는 비상 체제 전환 뒤 꽤 선전했다. 폰트와 오원석이 제 몫을 해줬고, 대체 선발 등판한 조영운나 불펜의 장지훈, 김택형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선두권 수성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여전히 남은 6월 경기 일정과 이른 무더위 등은 이들의 체력 부담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